서울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 본사 투입…정기세무조사 가능성 커
기업가치 연계 가능성…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적정성 등 살펴볼듯

서울시 중구 ING생명 본사
서울시 중구 ING생명 본사

ING생명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 ING생명의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바뀐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현재 M&A(인수합병)시장에서 가장 좋은 매물로 평가되고 있는 ING생명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말 서울시 중구 ING생명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조사관들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으로 알려져 4∼5년에 한번씩 받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ING생명의 기업가치와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ING생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서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이 공모가보다 낮고 동종업계의 생명보험사와는 다르게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주식수와 부여대상이 많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ING생명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가 타 경쟁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데 대해 적정한 가치평가를 거쳤는지 여부와 함께 변액보험의 수익구조와 해지환급금 등에 대한 적정성 여부, 회사 손익에 적절히 반영됐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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