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증선위 임시회의 내일 열려
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증선위 임시회의 내일 열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8.06.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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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차례의 심리 예정
증선위, 임시회의 전 삼바측에 10여 항목 이상의 자료 제출 요청
결과는 내달 정례회의서 나올 듯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임시회의가 내일(12일) 열릴 예정이다. 증선위가 앞서 7일 1차 심리가 끝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10여개 이상의 항목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안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내일 임시회의 이후 이달 중순에 정례회의가 1차례 진행되고 내달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는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재대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5억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될 경우 증선위의 의결과는 별도로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론이 나게 된다.

금융위는 10일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오는 12일 임시 증선위를 개최한다"며 "금감원의 안건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시간이 부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20일 정례회의는 예정대로 ‘대심제’로 진행돼 금감원 측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모두 동등한 발언의 기회를 갖는다.

논쟁의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여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장될 것이라 본 합작사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배력을 잃을 것이라고 판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회사)에서 자회사(지분은 있지만 지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회사)로 회계 변경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난 1차 감리위원회가 종료된 직후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공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2015년 당시 바이오젠의 공시를 인용,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여전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있다고 공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달 3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바이오센츄리라는 한 매체는 바이오젠 고위급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지만 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지는 않으며 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정리한 이후 회사(바이오젠)의 주력사업인 신경정신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지분을 언제 매각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영에 참여할 의도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금감원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보다는 회계변경과정에서 평가차익을 인식한 분식회계에 더 큰 초점을 두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변경 평가하는 과정에서 4조원 대의 평가차익을 보았고 그간 계속 적자를 유지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번에 흑자기업으로 돌아선 것을 분식회계로 보았다. 콜옵션의 행사 여부가 분식회계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더불어 참여연대는 이 일련의 과정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가능케 할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문제제기한 바 있다.

증선위가 분식회계 혐의 심리를 위해 앞으로 임시회의를 포함 최소 3차례의 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임시회의 이전에 10여건 이상의 자료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요청한 만큼 분식회계 안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 공정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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