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조사1국, 현대車 본사에 투입…정기 세무조사 가능성 커
일각선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작업으로 인해 강도 높은 조사 예상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전환 작업 중이라는 것을 볼 때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조사관들의 소속은 서울국세청 조사 1국 소속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가 4∼5년에 한번씩 받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올해들어 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해왔고, 최근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정기 세무조사보다는 비정기 세무조사에 가까울 정도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3월과 4월에 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각각 진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현대모비스의 모듈·AS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시키고, 투자·부품사업부는 현대모비스에 남겨두는 지주사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분할합병 방안 보완 및 개선 등의 사유로 개편안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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