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 경과가 발표됐다. 금융감독원이 문제 삼은 지난 2015년 회계 변경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는 2015년 이전의 회계도 들여다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증선위는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건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논의 경과’라는 성명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증선위는 지난 7일과 12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금감원의 보고 및 회사와 감사인의 소명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조치안의 구조와 체계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공정시장과 관계자는 “피투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하여 금감원이 마련한 조치안에서는 2015년도의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하고 있다”며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증선위 논의과정에서 제기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합작사(바이오젠)가 보유한 콜옵션 관련 공시문제도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의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향후 증선위는 이달 20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회사 등에 대한 대심 질의응답을 통해 쟁점별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증거 확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두 차례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하여 그 결과를 증선위의 판단에 적절히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