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우리투자증권 세무조사 이후 5년만…정기 세무조사 가능성 커
금감원 검사도 정기 종합검사…삼성증권 사태 등으로 '송곳' 검사 예상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NH투자증권 본사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NH투자증권 본사

NH투자증권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크지만, 금융감독원의 정기 종합검사와 시기가 겹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주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조사관들은 서울국세청 조사 1국 소속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가 지난 2013년 진행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세무조사 이후 5년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통합 방침에 따라 2015년 NH농협증권과 통합돼 NH투자증권으로 출범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금감원의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종합검사와 시기가 겹쳐 진행되기 때문에 NH투자증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NH투자증권에 대한 예비검사를 실시한 후 오는 27일부터 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부활한 증권사 종합 검사로, 투입되는 인원만 20명에 달한다. 금감원은 두달 동안 NH투자증권의 재무건전성과 리스크관리 실태, 경영관리 능력 등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으로 인해 금감원이 증권사에 대해 사소한 부분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보여 증권업계가 바짝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금감원의 정기 종합검사와 시기가 겹쳤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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