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350억 원어치를 도난당했다.

20일 빗썸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20일 오전 1시 30분 입금 제한 조치를 취한 후 자산 점검에 들어가 탈취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빗썸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

또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알렸다.

빗썸은 “약 350억 원 상당의 일부 암호화폐가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당분간 거래 서비스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며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고 DB 정보 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킹으로 인해 일부 가상화폐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으며, 특히 비덴트‧옴니텔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3.62%‧10.09% 하락한 9890원‧3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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