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기금 74억 원 횡령 의혹’으로 경기 안산시의 한 의료재단 이사장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안산시 모 중형병원 재단 이사장 A씨를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재단기금 74억1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또 A씨는 근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재단으로부터 급여 명목의 금액을 주기적으로 챙긴 혐의도 받는다.
앞서 관할 보건소는 해당 재단 감사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지난 12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고발 내용의 진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명세 등 검토가 필요한 서류가 많아 아직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자금 유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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