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연초 금리 상승 전망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한 것으로 분석

지난 5월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줄이고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및 기업어음(CP)의 발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초부터 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총재 이주열)은 “2018년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달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 실적은 14조 5686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622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주식은 코스피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발행이 크게 감소했고 회사채는 금리상승 전망에 따라 연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으로 발행수요가 줄어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어음(CP)와 전자단기사채의 지난 달 총 발행실적은 총 128조5585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599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 건수는 5건 590억원으로 전월(1건, 70억원) 대비 520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4건 1120억원으로 전월(4건, 1조5004억원) 대비 3884억원 감사 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채는 전월 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5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3976억원으로 전월(17조6832억원) 대비 3조2856억원 감소했다.

5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1조1505억원으로 전월(457조1955억원) 대비 3조9550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는 33조7104억원으로 전월(29조6564억원) 대비 4조54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말 기준 기업어음 잔액은 151조6195억원으로 전월(145조5861억원) 대비 6조334억원 증가했다.

일반 기업어음은 15조2532억원 PF(프로젝트 파이낸싱)-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은 1조 3724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기타 ABCP가 17조848억원으로 전월 대비 46.9%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단채는 94조8481억원으로 전월(90조3024억원) 대비 4조5457억원 증가했다.

PF-AB전단채(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는 5조6527억원으로 다소 감소하였으나(6.3%하락) 일반 전단채는 80조7923억원, 기타 AB전단채는 8조4031억원으로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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