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부터 10일간 진행…킬러아이템 제시 및 기업‧소비자 참여 강화
선도기업에 혜택, 외국인에 적극 홍보, 中企‧전통시장 상생행사도 마련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에는 기간을 대폭 줄이고 파격적인 할인은 더욱 확대하는 등 더욱 발전된 쇼핑축제로 거듭난다.
특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와 비교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제품이 부족하고 할인율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최대한 반영해 이른바 ‘킬러 아이템’을 내놓고,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정부는 28일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행사 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로 기존 1개월에서 10일로 단축해 시행한다.
이는 기존 행사가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쇼핑 외에 다양한 문화, 관광 행사도 함께 진행했으나, 오히려 특색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에 기간을 대폭 단축해 할인행사의 효과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정부는 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행사 목표를 분명히 하기 위해 쇼핑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행사가 할인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고 할인 품목이 제한돼 만족도가 낮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의 파격적인 할인 제품인 킬러 아이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여론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확인하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제시할 ‘선도기업’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달 29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모집 중이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홍보와 판로 개척 측면에서 각종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축제를 행사 전날인 9월 27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가질 계획인데, SM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K팝(K-Pop)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국민이 행사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기간 및 행사 기간 전에 명동, 강남, 삼성역 등 서울시내 주요권역에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방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국을 포함해 신(新)남방국가의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할인전 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K팝 스타를 활용해 홍보할 방침이다.
행사의 또 다른 테마인 상생발전과 관련해 백화점에서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 농수산품 특별 할인전을 하고 대형 유통점과 인근 전통시장의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체험형 축제도 마련한다.
아울러 정부는 점진적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대표적인 할인행사로 인식되도록 정부가 추진하고, 내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등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에 행사를 맡길 계획이다.
정부는 2021년에는 행사를 민간에 완전히 이양하고 이를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