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0.04%p 상승, 2개월 연속 상승세 보여

올해 5월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가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하여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체율이 지난 2개월 연속으로 소폭 상승한 모습을 띄었다. 

2일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018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5월 말 연체율은 0.62%로 4월 말(0.59%) 대비 0.0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 1.4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0.8조원를 상회하여 연체채권 잔액(9.6조원)이 0.6조원 증가한 데 원인이 있다고 풀이된다.

4월 말 대비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 월말(0.86%) 대비 0.05%p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0.81%) 대비해서도 0.1%P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1%로 전월 말 1.76% 대비 대비 0.05%p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0.64%) 대비 0.05%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0.85%) 대비해서는 0.16%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 0.28%는 전월 말(0.27%) 대비 0.01%p 상승한 모양새다. 전년 동월 0.30% 대비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는 전월 말(0.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월(0.21%) 대비 0.02%p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외의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0%로 전월 말 0.46% 대비 0.04%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전년 동월(0.52%) 대비해서는 0.02%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가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하여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가계대출의 경우에는 전월 대비 0.01%p 상승에 그쳤으며 과거 같은 기간 대비로는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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