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영향으로 일본 공항 활주로에 구멍이 뚫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지연 운항됐다.

18일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에서 지난 16일 구멍이 발견됐고, 공항 측은 4시간 동안 해당 활주로를 폐쇄하고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해 20×30㎝ 크기에 깊이 10㎝의 구멍을 메웠다.

이 과정에서 하네다 공항을 발착하는 항공기 10편이 결항하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됐다.

활주로 표면에 이러한 구멍이 생긴 이유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열기 때문에 아스팔트 내부 수분이 팽창돼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됐고 결국 훼손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국토교통성은 긴급 보수작업 후 상세조사를 실시해 활주로에서 균열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지난 17일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60×5m 범위에 대해 다시 보수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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