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티웨이항공에 조사 예정 통보…정기 세무조사 가능성
내달 코스피 상장 앞두고 ‘긴장’…2014년 자금거래 들여다볼 듯

티웨이항공 소속 여객기(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회사 설립 후 국세청으로부터 첫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5일 티웨이항공에 세무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기간은 오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조사대상 과세기간은 2014년 1년간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저가 항공사’라는 타이틀로 야심차게 출발한 한성항공이 전신으로, 2005년 6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성항공은 자금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했고, 2009년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이듬해인 2010년 4월 회생절차를 종료하고 티웨이항공으로 변경돼 새롭게 출발했지만 한동안 부진을 겪다가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티웨이항공은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서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가 처음으로 받는 세무조사이다.

이 때문에 티웨이항공에겐 기업 가치가 개선돼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다음달 코스피 상장 추진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조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회사 설립 후 처음 실시되는 세무조사”라며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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