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최근 3년간 281명 적발…“코스닥 상장사 임직원 195명, 전체 인원의 70%”
미공개정보 이용 가장 많아, 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 등도 상당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주식 불공정거래로 적발된 상장사 임직원이 최근 3년간 28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이 전체의 약 70%에 달하는 195명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불공정거래로 조치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은 28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원은 184명이고 직원은 97명이다.

이들 중 코스닥시장에서 제재를 받은 임원 129명, 직원 66명 등 모두 195명으로 전체의 69.4%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임원 43명, 직원 25명이었다.

불공정거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 이용이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 100명 ▲단기매매차익 보고 위반 81명 ▲부정거래 28명 ▲시세조종 22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형별 제재 인원에서는 임원이 242명으로 직원(106명)의 2배를 넘었다.

유형별 제재 인원은 1명이 미공개정보와 시세조종 등 여러 혐의에 동시에 연루되면 중복 산정해 실제 인원보다 많다.

유형별 제재 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14명 ▲2016년 112명 ▲2017년 122명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에 상장사 임직원들이 꾸준히 연루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상장사 24곳을 처음으로 직접 방문해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과 지방 대도시에서 5차례에 걸쳐 집합교육도 할 계획이다.

특히 상장사 임직원들이 많이 연루되는 미공개정보 이용(33.6%) 등 불공정거래 사례 중심으로 교육하고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 이해도가 낮은 사항들은 법규상 절차와 유의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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