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커뮤니티인 워마드 게시판에 아동을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께 워마드 게시판에 “(부산) 동래역 앞이다. 흉기 들고 유충 기다리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유충은 페미니스트 커뮤니티 내에서 아이를 지칭하는 은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게시글 도메인 주소(IP)를 추적하고, 동래역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동래지역 유치원 학부모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워마드는 지난 11일 부산의 한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을 게시했고, 이에 경찰은 방화 예고일이었던 지난 15일 천주교 부산교구 산하 79개 성당에 경찰력을 배치한 바 있다.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