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서 성명 발표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EPA)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EPA)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무역 갈등을 글로벌 경제의 단기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21~22일 이틀 일정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치며 성명을 발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취약한 신흥시장에 금융 압력이 가해지고, 유로 지역의 리스크도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이처럼 점증하는 위험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개방된 국제무역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신흥시장에 대해 “외환시장의 탄력성을 높여 대외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력한 금융규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그 혜택이 크고, 국제적인 금융규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도 폭넓은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16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무역 분쟁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 요소로 지목한 바 있다.

IMF 추산에 따르면 무역 전쟁이 현실화하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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