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에 대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가 12만5000원까지 등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제일모직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2020년 기준 사업가치 9조1000억원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지분 가치 10조5000억원, 부동산 가치 3조3000억원을 합산한 뒤 순차입금을 차감하고 할인율 8%에 현재가치를 구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사업부문이 경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 소비업종이고 삼성그룹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이란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사업 가치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그룹의 중장기적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을 활용한 삼성물산 및 삼성전자 홀딩스와의 인수 합병 가능성과 중장기적 지주사 전환 이후 발생할 브랜드 로열티 수입 등을 기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홀딩스가 합병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의 자회사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받고 높은 배당을 주는 초우량 기업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제일모직 목표주가 최고가 1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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