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가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하는 현대차 조합원 (사진=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하는 현대차 조합원 (사진=현대차 노조)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27일 완전 타결됐다.

노조는 지난 26일 전체 조합원 5만57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의 83.14%인 4만2046명이 투표를 시행했고, 그중 63.39%인 2만6651명이 찬성표를 던져 임금협상이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겨 있다.

또 노사는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에 대출펀드 1000억원 규모 투자금 지원 △도급·재도급 협력사 직원 임금 안정성 확보 등에 합의했다.

한편, 이날 투표에선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가결됐다. 판매·정비·연구직 등을 제외한 생산직 조합원 3만4247명 가운데 2만7892명이 투표해 1만7830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는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것이다.

임협 조인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개최할 예정이며, 시행안은 내년 1월 7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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