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比 2.9% 성장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을 발표하고 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중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9%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화장품등), 서비스(음식숙박등)를 중심으로 0.3% 증가했고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1.3%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6.6%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다.

제조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 가스 및 온수 판매량 등이 늘어 9.7%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박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은은 잠재성장률을 2.8%에서 2.9%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분기 0.7% 성장은 잠재수준 성장세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3분기와 4분기 중 전기대비 0.82%에서 0.94%씩 성장하면 한은의 연간 전망치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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