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BB-’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사진=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 대해서 피치는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이 가중하는 등 재정 취약성이 여전하고 성장률 전망치가 기대를 밑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는 10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국가신용등급 유지 이유로 꼽혔다.

또 피치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차기 정부는 연금개혁과 같은 구조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방·주·시 정부를 합친 공공부채 규모는 5조2000억 헤알(약 1554조 원)로, 이는 중앙은행의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앞서 피치‧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지난 2015년 말~2016년 초 사이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재정 악화를 이유로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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