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촌보는 ‘관심’ 단계 유지…“날씨 안 바뀌면 더 심해질 것”
영산강에 녹조가 확산됨에 따라 죽산보 수질예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3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죽산보 남조류 세포 수가 취수한 표본을 측정한 결과 16만2004셀(cells/㎖)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 오후 5시를 기해 죽산보 수질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강화했다. 수질예보는 남조류 개체 수나 클로로필-a 예측 농도에 따라 평상·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아울러 영산강 승촌보의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앞서 죽산보는 지난달 26일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환경 당국은 수질예보가 관심 단계 이상일 경우 낚시·수영·보트놀이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자제를 권고한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번성하고 있다”며 “날씨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보다 심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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