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를 둘러싼 ‘투자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신일그룹의 전 대표 류상미 씨가 또 제일제강 지분 인수 중도금을 미납했다.

7일 제일제강의 공시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한 최용석·류상미 씨는 납입 기한인 지난 6일까지 중도금 잔액 6억7586만6800원을 납입하지 않았다.

앞서 중도금 납입기한은 지난달 26일이었으나 양수인 측 요구로 지난 6일로 미뤄진 바 있다.

지난달 5일 맺은 주식 양수도 계약의 대금은 총 185억 원으로, 이 계약 중 류상미 씨는 53만여주를 양수하면서 중도금 8억7500여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입금 확인된 중도금은 2억 원에 불과한 상태다.

한편, 제일제강은 류 씨의 주식 양수도 계약 때문에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잘못 알려져 ‘보물선 테마주’로 엮여 한동안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현재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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