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에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전남 목포소방서)
지난 4일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에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전남 목포소방서)

한국에서 연이은 차량화재로 리콜 사태를 일으킨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같은 문제로 디젤차 32만3700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 조치는 한국 차량화재 사고와 같은 원인으로 지목된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이다.

BMW는 리콜을 유럽으로 확대하고 있고, 결함이 확인될 경우 해당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의 BMW 디젤 자동차에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의 결함에 따른 화재가 27건 발생했다.

이에 BMW는 지난 6일 한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만6000대에 대한 리콜 방침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BMW 측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시장에서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결함 사례가 있었고 전체 화재 사고 차량 중 EGR 결함률은 한국이 0.10%, 전 세계가 0.12%로 비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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