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측 어떤 해명도 없어
한국 소비자는 '봉'인가?

사진=청주서부소방서

최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한국GM의 쉐보레 말리부 차량에서 차량 운전자가 화상을 입을 정도의 큰 화재가 발생해 말리부의 기술력과 안정성 그리고 품질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로 인해 향후 이 차량에 대한 구매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4시 반경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도로를 달리던 말리부 승용차 보닛 엔진 쪽에서 불이 나 차량 운전자 A씨가 화염으로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고 현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청주서부소방서 추산 1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이 화재는 발생 후 약 15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경찰에 "주행 중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의 원인은 엔진 쪽 라지에이터의 과열이나 과부화로 추정된다"며 "엔진룸과 운전석 등 차량의 거의 대부분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말리부 차량이 거의 전소될 정도로 심각한 사태에 대해 시급히 해명할 의무가 있는 한국GM 말리부 측은 현재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화재 사태와 관련 질의하기 위해 한국GM측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한국GM 기업홍보팀은 무응대로 일관하고 있다.

BMW d520과 현대 아이오닉에 이어 이번에는 말리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 소비자는 속칭 '봉'이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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