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7일 진행된다. 2007년부터 매각 시도만 7번째인 쌍용건설의 새 주인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매각 주간사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쌍용건설 본입찰 관련 일정을 입찰 참여 예정 기업들에 통보했다. 

쌍용건설 본입찰에는 외국 자본인 두바이 국부펀드와 국내 기업인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2, 3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 국부펀드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이은 아랍에미리트의 2대 국부펀드로 막강한 자금 동원력이 강점이다. SM그룹은 삼라건설이 모기업으로 진덕산업, 극동건설, 경남모직 등을 인수해 건설과 제조업에서 기반을 다져온 회사다.

쌍용건설 인수 예상 가격은 3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예일회계법인은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정밀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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