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업에 광고 일감 몰아주고 불법 리베이트 수수했다는 혐의
검찰, 2016년 대홍기획 수사 도중 의혹 포착…국세청 조사받기도

광동제약이 10억원대 광고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특정 기업에 광고 일감을 몰아주고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광동제약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광고 집행 관련 회계장부 등 문서와 하드디스크 파일을 확보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상품권 등 대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비자금 조성 목적이 아닌지 등을 수사 중이다.

광동제약은 이 문제와 관련해 국세청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 롯데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을 수사하던 도중 관련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사 고위층이 업체 선정 및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한편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광동제약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