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시행에 맞춰 보험사가 따라야 할 표시기준 개정안 발표
재무·감독목적회계 및 생·손보사 작성기준 차이 일원화 필요성

금융당국이 새로운 국제회계 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회사들이 시스템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매달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IFRS17 시행에 대비해 감독목적 재무제표 표시기준 개정방안을 마련하는 등 생명·손해보험사 간 작성기준이 일부 차이가 발생했던 부분 등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IFRS17 도입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8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IFRS17 시스템 구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IFRS17 시행시 감독목적의 재무제표도 이에 맞게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서 표시기준 개정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일부 보험회사가 자체계획 지연과 외부 계리·회계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현재까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보험회사는 행정지도를 통해 구체적 구축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진행 상황을 매월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구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감지되는 경우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해당 회사에 비상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 CFO와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보험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보험협회 등은 IFRS17 실무사례를 정리해 배포할 계획이며, 보험계리사회를 중심으로 단계별 IFRS17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양질의 IFRS17 전문가가 지속 배출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지급여력제도와 관련해 현행 원가체계의 RBC제도에서 부채의 시가평가에 기반한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추진 중 중이다.

당국은 도입 초안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보험회사의 준비상황 및 수용성 등을 감안해 단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생·손보 협회장과 보험개발원장, 보험연구원장, 보험계리사회장, 보험회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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