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선 시인 (사진=문학동네)
허영선 시인 (사진=문학동네)

제3회 김광협문학상 수상자로 허영선(61) 시인이 선정됐다.

12일 시 전문지 발견에 따르면 수상작은 허영선 시인의 시집 ‘해녀들’로, 심사위원회는 이 시집에 대해 서사와 서정을 아우르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또 “서사는 제주도의 비극적 역사를 씨줄로 삼고 서정은 제주 해녀의 구체적 일상을 날줄로 삼아 질박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감동 어린 시 세계를 구축했다”며 “그 솜씨가 제주 토박이의 삶에서 육화된 결실이라는 점이 더욱 미덥다”고 전했다.

허영선 시인은 1980년 ‘심상’으로 등단해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 등을 냈으며, 해녀들은 13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이다.

제3회 김광협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21일 오후 3시 옛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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