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의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71달러) 오른 6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2.26%(1.75달러) 오른 79.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원유 수급 우려가 유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렌스는 최대 풍속 시속 133마일(215㎞),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이날 오전 현재 버뮤다 제도의 남쪽 400마일 해상에서 시속 15마일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에 미 남동부의 캐롤라이나·버지니아 지역 등을 중심으로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울러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사재기로 인해 가솔린 선물도 2%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