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정 예고 기간 중 의견 수렴…심의 거쳐 12월 유형문화재 지정 고시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 (사진=울산시)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 (사진=울산시)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이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남·북 삼층석탑은 울주군 상북면에 있고, 초층 탑신 중앙에 커다란 문비를 두고 좌우에 문을 지키는 수호신인 금강역사가 새겨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문비란 석탑 초층 탑신부에 조각된 문짝으로 내부 공간이 있음을 상징하고, 대개 부처·고승의 사리가 안치돼 있다는 의미로 새겨진다. 또 간월사지는 일반적인 가람 구조와 달리 동향의 금당으로부터 좌·우 각각 34m 정도 떨어져 남·북으로 석탑이 배치돼 있다.

또 탑에 조각된 금강역사의 표현 방식이 뛰어나 신라 석탑의 우수성을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다.

시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