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VSA 주유소
PDVSA 주유소

베네수엘라가 올해 여름부터 쿠바에 석유를 다시 수출하기 시작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메사 30’으로 불리는 원유 419만 배럴을 공급했다.

메사 30은 베네수엘라 정유 공장에서 연료를 생산하는데 쓰이거나 중유와 혼합돼 수출된다.

이번 석유 수출은 지난 2000년 베네수엘라와 쿠바가 에너지 협력 협정을 체결해 일일 5만3000배럴의 석유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쿠바는 보건·교육·문화·스포츠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PDVSA는 메사 30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자 지난해 쿠바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쿠바는 싼값에 공급받은 원유를 정제·가공한 뒤 되팔거나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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