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방북단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청와대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기자단까지 포함 200명 규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PG-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남북 정상의 만남은 지난 4월 27일과 5월 26일에 이은 세번째로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평양을 방문하게 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비롯한 함께 방문하게 되는 방북단 명단이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을 포함한 4개 기업 총수 등 200여명 규모의 이번 방북단 명단이 발표가 됐고, 18일부터 사흘동안 어떤 일정으로 진행이 될지, 또 어떤 의제를 놓고 두 정상이 논의를 할지, 구체적인 내용들은 17일 오후 발표가 될 예정이다. 

우선 청와대는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을 나눠 방북단 명단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공식수행원은 정부와 청와대 인사 14명으로, 정부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과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포함시켰다.

특히 관심을 모은 특별수행원은 모두 52명이다.

정당 대표가 처음으로 포함됐고 경제계와 학계, 자문단, 문화예술체육계, 노동계 등 각계각층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특별수행원 중 경제계 인사는 모두 17명으로, 1/3에 이른다.

이번 방문에 2000년, 2007년과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4대 대기업 대표와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등 남북경협관련 기업 대표들이 동행하게 된다. 단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것과 이번 방북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의 이번 평양행에는 일반수행원 91명, 기자단까지 포함해 200명 규모의 방북단이 동행한다. 
 

◇공식수행원 14명

-정부 8명 :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청와대 6명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정당 대표 3명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 대표 2명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경제인(공기업 포함) 17명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남북정상회담 자문단 및 학계 9명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장상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장, 최완규 前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위원장,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노동계 2명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시민사회 4명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종교계 4명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문화예술체육 9명

-김형석 작곡가, 박종아 평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 안도현 시인, 에일리 가수 ,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지코 가수, 차범근 축구 감독, 현정화 탁구대표님 감독.

◇청년 2명

-김규연 이산가족 상봉자(김현수)씨 손녀이자 중학생, 이 에스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평창 자원봉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는 오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남한의 대통령이 평양을 찾는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11년 만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