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지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름이 주왕산면으로 바뀔 전망이다.

18일 청송군에 따르면 부동면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생긴 명칭으로, 이를 변경하기 위해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면 주민을 상대로 의향서를 받아 공청회를 열고 오는 11월께 찬반투표로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과반수 찬성이 나올 경우 의회가 최종 명칭 변경 관련 조례 안건을 상정해 승인하고, 군이 경북도에 결과를 통보하면 절차가 끝나게 된다.

부동면은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생긴 명칭으로, 일제는 지역 고유 특성·주민 의견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부동면을 청송을 상징하는 국립공원 주왕산이 들어간 이름으로 바꾸면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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