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코카콜라 광주공장 정문에서 농성 중이던 화물연대 노조원 7명을 체포했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화물연대 광주지부 코카콜라 분회 소속 노조원 7명을 코카콜라 공장 정문을 막아 차량 출입을 막고, 도로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화물연대는 경찰이 연행 과정에서 삼단봉을 사용하고 체포 후 2차 폭력을 행사했고, 수갑을 뒤로 채우는 행위를 했다며, 이날 오후 2시 광주 북부경찰서를 방문해 항의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광주 북구 코카콜라 광주공장 정문에서 농성했다.

이때 노조원들은 차량 출입을 막고 도로를 가로막아 교통 소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노조원들의 농성은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배차차량에 내걸었다는 이유만으로 코카콜라 운송사 GU 측으로부터 해고와 다를 바 없는 배차 배제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결의대회를 연 것이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를 현장에서 확인해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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