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회담 아베 앞에서 문 대통령 높이 평가하며 거듭 사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양자회담을 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으로서 나에게 아주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어제 아주 대단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많은 사람과 인터뷰를 했고 특히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말씀이 대단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을 언급하며 “70년간의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뤄진 북미 간의 정상회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 덕분”이라며 “그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로 문 대통령을 못 만났기 때문에 이 감사 인사를 그가 듣길 바란다”면서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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