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회의’에서 “몇 주, 몇 달 후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유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안보리 회의에서 “1년 전과 현재의 오늘을 비교하면 상황이 확실히 더 분명해졌다”며 “가시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재한 이날 안보리 장관급회의는 ‘비확산·북한’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강 장관은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강 장관은 3차례에 걸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지난 6월 첫 북미정상회담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가오는 북미협상이 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희망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강 장관은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관여를 계속하는 가운데 우리는 안보리 대북제재가 충실하게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말 북한 비핵화라는 도전과 관련해 정말 새 시대의 새벽에 있다”고 말했다. ‘새 시대의 새벽’이라는 말은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을 재론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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