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롯데홈쇼핑, 5건 중 1건은 반품…3년 연속 반품률 1위”
롯데측 “홈쇼핑마다 제품 구성 비중 달라…패션제품 반품이 많기 때문”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20%가 넘는 반품률을 기록해 7개 홈쇼핑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최근 3년 연속 반품률이 7개 홈쇼핑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불명예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측은 홈쇼핑 회사별로 비중이 높은 제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반품률을 수치상으로만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2015년~2017년 홈쇼핑사별 반품률 및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2017년 반품률이 20.7%를 기록해 7개 홈쇼핑사 중 반품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CJ오쇼핑이 18.9%, 공영홈쇼핑 14%로 2, 3위를 차지했고, 그 외에 현대홈쇼핑(13.6%), GS홈쇼핑(12.6%), NS홈쇼핑(9.4), 홈앤쇼핑(7.8%) 순이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2015년 22.3%, 2016년 23.3%의 반품률을 보여 최근 3년간 7개 홈쇼핑사 가운데서도 반품률 1위를 고수했다.

또한 CJ오쇼핑도 2015년 21.9%, 2015년 20.7%의 반품률을 보여 롯데홈쇼핑과 함께 2015년 이후 3년 연속 반품률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은 같은 기간 반품률이 낮은 편이었던 데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반품률이 높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 물류 비용이 발생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홈쇼핑사는 반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반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나, 반품 비용을 부당하게 떠맡게 되는 납품업체는 없는지 점검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측은 각 홈쇼핑 사의 제품 구성 비중 등 특징을 따지지 않고 비교한 자료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은 반품이 많은 패션 제품의 비중이 높고, 중소기업 제품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다른 홈쇼핑 회사보다 반품률이 높아 보이는 것”이라며 “각 홈쇼핑사마다 취급하는 제품 구성의 특징이 다른데 무조건 반품률을 수치로만 따져서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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