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0일 ‘국정감사 재벌개혁 촉구 순회 투쟁’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재벌개혁 의제가 많은 상임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앞에서 호통치고 뒤에서 손잡는 기만적 재벌개혁 쇼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된 재벌개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재벌의 폐해로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통한 사익 편취 △법의 허점 이용한 경영권 상속 △문어발식 사업 확장 △재벌 일가의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 △갑질 횡포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재벌 자본은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짓밟고 있는 주범”이라면서 “가장 많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노조파괴를 자행하며 노조 할 권리를 짓밟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대기업 그룹을 순회하는 규탄집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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