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9개월 만에 법원의 회생 절차를 종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회생법원 파산12부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 1월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지난 5월 말 회생채권의 30%는 출자전환, 70%는 현금 변제하는 내용의 회생 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 등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출자전환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지난달 20일 기준 올해 갚아야 할 소액 채권도 모두 털어냈다.

법원은 “카페베네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회생계획에서 예상한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전국 410여 개 가맹점 등과의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함은 물론 신규 거래처 발굴 등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회생절차 종결로 카페베네가 제2의 전성기를 위해 재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본질에 충실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대한민국 커피 산업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2013년 이후 신사업·해외 투자 등 연속으로 실패해 회사 경영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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