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2건의 추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김재일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에 따르면 부산세관이 전담하고 있는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북한산 석탄 반입이 의심되는 2개 사건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김 국장은 “8월께 압수수색을 마쳤으며 송장 등 관련 서류는 모두 확보했다”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수사 착수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 이름‧신용장 개설 은행‧입항 경로 등에 대해서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밝히지 않았다.

밀반입이 의심되는 석탄은 무연탄으로,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관세청이 지난 8월 검찰에 송치한 사건과는 별개로, 당시 관세청은 시가 66억 원 상당 북한산 석탄 3만5000여t 등을 밀수입한 수입업자 3명과 관련법인 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관련된 인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며 “수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밝히기 어려운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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