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 갈등 부각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0.44달러) 오른 71.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27%(0.22달러) 상승한 80.6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해 의혹에 대해 사우디가 배후로 드러날 경우 “가혹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며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는 “사우디의 경제력은 세계 경제에 영향력이 크고 필수적”이라며 “사우디를 깎아내리는 어떠한 행태라도 더 크게 갚아 줄 것이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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