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 A씨와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 환희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들 앞에 서자 한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동탄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 A씨와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 환희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들 앞에 서자 한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 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이 ‘유치원 비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로 구성된 ‘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가 여는 규탄 집회는 오는 21일 오후 4시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에듀파인(국가회계시스템) 사립유치원 도입 △입학설명회‧추첨제 반대 △단설유치원 신설 △국공립유치원 확충 △적발 유치원 강력 처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동탄 유치원 비리공개 관련 사태에 대해 동탄의 엄마‧아빠들은 심각성을 깊이 통감하고 더는 비리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며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과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 비대위를 발족해 평화 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이 시대의 미래인 아이들을 볼모로 추악한 행동을 하는 몰지각한 유치원 원장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게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규탄 집회의 참가 예상 인원은 500여 명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