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교류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19일 부산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2018년 국제교류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통신사 기록물’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연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1607년~1811년 조선이 에도막부 초청으로 12차례 일본에 파견한 통신사와 관련한 자료로 한국과 일본에서 나눠 보관 중이며,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국제교류전에 전시하는 한국의 통신사 기록물은 부산박물관‧국립해양박물관‧국사편찬위원회‧국립중앙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등 7개 소장처가 보관 중인 28건 43점이다.

또 일본에서 보유하고 있는 조선통신사 기록물도 선보인다. 이 기록물은 도쿄국립박물관‧오사카역사박물관‧시모노세키역사박물관‧세이켄지‧아카마신궁‧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야마구치현 문서관 등 7개 소장처에 보관하던 53건 72점이다.

주요 전시품으로 한국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조태억 초상’과 ‘사로승구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통신사행렬도’ △부산박물관‧국립해양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통신사 수행화원과 역관 등의 그림‧글씨 등이 있다.

일본 자료는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도교국립박물관 소장의 ‘조선국왕국서’와 ‘별폭’ △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에 있는 ‘아메노모리호슈 초상’ △오사카역사박물관 소장의 ‘통신사국서선도선단도’ 등이다.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나눠 보관 중인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