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가 시가총액이 24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 등 한진그룹 3세 3남매의 주식 가치도 60억원 이상 줄어든 가운데 이번 사건이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이 장기화할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1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대한항공과 지주회사 한진칼의 시총은 총 2359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 주가는 5.00%, 한진칼 주가는 5.47%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시총은 2조7천87억원으로 1467억원, 한진칼은 1조5430억원으로 892억원 각각 줄었다. 

앞서 대한항공 주가는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반영해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19.05% 급등한 바 있다. 조현아 부사장 사건 여파로 유가 하락이란 호재에 편승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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