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의 캐세이 퍼시픽 창구
홍콩 공항의 캐세이 퍼시픽 창구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에서 승객 94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 24일 밤 자사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승객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시스템에 무단 액세스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한 정황을 파악하고 보안 전문회사와 조사에 착수해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된 정황은 없었다”며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승객에게는 항공사가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최대 940명분에 달하는 승객의 이름‧생년월일‧국적‧여권번호‧집주소‧주민번호‧전화번호‧메일주소 등이 포함됐다.

이에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승객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정상급 사이버보안 회사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진상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호그 CEO는 “우리는 IT 보안책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정보가 유용된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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