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실적 악화…서기봉 대표 '경영 무능' 지적
NH농협생명, 실적 악화…서기봉 대표 '경영 무능' 지적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8.10.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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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실적악화 및 환헤지 위험에 서 대표 대응 미흡" 대표 자격 지적

최근 NH농협생명의 실적이 하락함에 따라 서기봉 NH농협생명 대표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협생명의 실적 하락을 문제삼으며 서 대표의 경영 무능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농협생명은 연말까지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ROA(총자산이익률) 0.15%, ROE(자기자본이익률) 2.48% 등 기업재무 건전성 지표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농협생명의 해외투자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농협생명의 해외투자금액은 2014년 5000억원에서 2018년 1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90%가 달러 투자인데 환헤지 비용이 막대하다”면서 “이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를 받았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 이것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

또 “감사보고서를 보면 농협생명이 2015~2016년 해외투자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때 근거 없이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만기고유자산으로 분류했다”며 “특히 근거 없는 분류로 인해 농협생명 채권 중에서 매도가능한 채권이 1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88%는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미간 금리 역전이 발생하는 가운데 팔 수 있는 채권이 11%에 불과하다. 다른 업계 빅3 보험사의 경우 판매가능 채권이 80%를 넘어 간다”며 "은행 경력이 전부인 서 대표의 비전문성 때문에 자산매각 등의 조치가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금리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자체감사 결과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독당국의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2015년~2016년 초저금리시대 때문에 국내 금리가 낮았고 가장 큰 요인은 한미 금리 역전차가 심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막대한 환헤지 손실이 난 내용이 업무보고에도 빠진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개별 회사의 문제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대표 취임 당시부터 서 대표에게 보험 관련 경력이 없어 보험업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지만,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최악의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당시 서 대표 자신도 한 인터뷰에서 “NH농협생명 사장으로 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보험을 잘 모르는데 어떡하나’라는 걱정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이 "농협생명은 골프회원권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데 왜 정리를 안하느냐"는 질문에 서 대표는 "회원권 보유기간이 끝나면 처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16년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해 농협 중앙화와 계열사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가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에 의하면 농협의 2016년 상반기 결산 결과 중앙회는 1357억원, 금융지주 및 계열사는 총 20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와 계열사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103.5구좌, 취득금액은 모두 790억원이었다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당시 감사자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을 포함한 금융지주와 소속 계열사는 79.5구좌에 584억원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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