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사가 교섭 결렬 선언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31일 네이버 노동조합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지난 30일 회사의 태스크포스(TF) 구성안 철회로 이제야 교섭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결렬 선언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 4월 설립 후 사측과 11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이 9차 교섭 때부터 노조가 제시한 복리후생안 등에 대해서 별도 TF를 구성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마찰이 시작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8일 ‘조건부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TF 구성안 철회 등 10대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진전된 안을 들고 오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부 중재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TF 구성안을 철회한 만큼 이제라도 정상화된 교섭에서 성실한 논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더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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