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고로 경찰 출동
다세대주택 포함 16채 주택 소유 국회의원 중 최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55분께 술을 마신 채 음주 운전을 하다 청담공원 인근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15㎞가량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일단 입건했고, 이후 경찰서로 불러 음주 운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을 붙잡은 후 운전자가 이 의원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사 출신인 이용주 의원은 국회의원 재산등록에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11채를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16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주택 4채 이상 보유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마포구, 광진구에 각각 연립주택 1채,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한 채씩을 갖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건물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아내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임대업을 하고 있다”면서 “방배동 집은 (건축법상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이 아니라 ‘다세대주택’으로 각 호실을 별도로 등기하게 돼 있어 국회의원 재산 신고도 호실별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