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5.0% 줄었고 영업 손실은 12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부진의 원인은 3년 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900억 원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영업 손실이 약 600억 원 수준으로 이는 컨센서스와 부합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0조8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0조3000억 원, 2분기 말 10조6000억 원, 3분기 말 12조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도 희망퇴직 관련 위로금 등 1회성 요인으로 적자가 나겠지만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초반에 그친다”며 “내년 조선업황이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에 수주 증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일회성 요인보다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삼성중공업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유지에 대해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