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용인원 160명 중 40%인 64명 기간제근로자에 할당
시설운영‧사무보조 등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도 추진

전라남도 나주혁신도시에 건립된 한전KDN 신사옥
전라남도 나주혁신도시에 건립된 한전KDN 신사옥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전KDN이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 16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채용했다.

또한 기간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이어 시설운영·사무보조 등 간접고용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달 31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 160명의 입사식을 가졌다.

회사는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를 자동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공개채용을 했다. 이는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고 청년이 공기업 일자리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160명의 정규직 전환자들은 지난 7월30일 공고를 시작으로 8월21일 서류전형, 9월1일 인성검사·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검사, 같은 달 20일 면접전형과 신원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비정규직 자리 160개를 정규직 자리로 전환하고 외부 지원자에게도 입사 문을 열어준 것이다. 

대신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기존 기간제근로자에게 가점을 제공하고 전체 채용 인원 160명 중 40%(64명)는 기간제근로자에 할당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합격한 160명 중 67명이 기존 기간제근로자이며, 나머지 93명은 신입사원이다.

기존 기간제근로자 160명 중 합격하지 못한 93명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근무가 종료된다.

이와 함께 한전KDN은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이어 시설운영·사무보조 등 간접고용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정부추천 전문가, 노동조합 간부, 근로자대표 등으로 구성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사무보조, 전산, 통신, 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통신, 기타 분야는 총 80명을 전환키로 하고, 채용방식은 직무별 특성에 따라 전환채용과 공개채용 방식으로 이원화했다.

한전KDN측은 사무보조 및 전산 분야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합의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고, 과정은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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