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본무 전 회장 주식, 구 회장 8.8%‧구연경 2.0%‧구연수 0.5% 상속 받아
상속세 9천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고액 추정…연부연납 통해 5년간 분납 계획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지분율은 6.2%에서 15.0%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사진-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지분율은 6.2%에서 15.0%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사진-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 지분을 15%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상속세는 약 900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역대 최고액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LG는 구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물려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이외에 장녀인 연경 씨가 2.0%(346만4000주), 차녀 연수 씨가 0.5%(87만2000주)를 각각 분할 상속받았다.

선대 회장의 주식 상속에 따라 구 회장의 지분율은 6.2%에서 15.0%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29일 ㈜LG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부여받은 데 이어 이날 그룹 지주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실질적인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은 연부연납(조세의 일부를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제도)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상속세를 나눠 납부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상속세 신고 및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한다.

이들이 낼 상속세는 총 9000억원 이상으로,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 회장 등은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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